[김남조] 노을 2/김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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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2/김남조
번개 치는 일보다
오만 배쯤 무섭고 황홀하게
서녘 하늘에 가로누운
저 사람,
태고부터 오늘까지
살기 위해 피 말린 이들의
진홍 피알갱이를
얼마나 많이
구름 속의 물과 얼음으로 반죽하여
저런 선홍을 입었을꼬
- 『귀중한 오늘』(시학, 2007)
번개 치는 일보다
오만 배쯤 무섭고 황홀하게
서녘 하늘에 가로누운
저 사람,
태고부터 오늘까지
살기 위해 피 말린 이들의
진홍 피알갱이를
얼마나 많이
구름 속의 물과 얼음으로 반죽하여
저런 선홍을 입었을꼬
- 『귀중한 오늘』(시학,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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