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2/김남조 ​ > ㄱ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오늘
832
어제
667
최대
3,544
전체
297,718
  • H
  • HOME

 

[김남조] 노을 2/김남조 ​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이창민 조회 27회 작성일 2025-04-13 07:35:48 댓글 0

본문

노을  2/김남조

번개 치는 일보다
오만 배쯤 무섭고 황홀하게
서녘 하늘에 가로누운
저 사람,
태고부터 오늘까지
살기 위해 피 말린 이들의
진홍 피알갱이를
얼마나 많이
구름 속의 물과 얼음으로 반죽하여
저런 선홍을 입었을꼬

 - 『귀중한 오늘』(시학, 20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