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교] 허총가1/강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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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총가(虛塚歌)1/강은교
한밤중에 붉은
햇덩이 뜬다.
하늘로 가자
하늘로 가자.
풀 눕고 모래 눕고
새들도 누운 다음
돌아온 강물 끝에 뻘바람에
지붕을 거두어
지붕을 거두어.
우훠넘차 슬프다
어허영차 슬프다.
네 살은 내가 안고
내 살은 네가 업고
청천하늘 밝은 밤
없는 곳 없는 곳으로.
길은 동서남북
길은 동남서북
그림자 되어 너
한 꿈 그림자 되어 우리 함께
오늘도 수만 잠
헛되고 헛되었으니.
한밤중에 붉은
햇덩이 뜬다.
하늘로 가자
하늘로 가자.
풀 눕고 모래 눕고
새들도 누운 다음
돌아온 강물 끝에 뻘바람에
지붕을 거두어
지붕을 거두어.
우훠넘차 슬프다
어허영차 슬프다.
네 살은 내가 안고
내 살은 네가 업고
청천하늘 밝은 밤
없는 곳 없는 곳으로.
길은 동서남북
길은 동남서북
그림자 되어 너
한 꿈 그림자 되어 우리 함께
오늘도 수만 잠
헛되고 헛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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