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교] 시/강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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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강은교
모기 소리보다도 작게
십이월 햇빛 내리는 소리보다도 작게
낮달 뜨는 소리보다도 작게
노을 지는 소리보다도 작게
그렇게 그렇게
바람 소리보다는 크게
바다 우는 소리보다는 크게
벼락 소리보다는 크게
눈물 출렁이는 소리보다는 크게
공기의 소리이게
떠돌 곳도 없이 가득 떠도는.
별의 소리이게
눈뜨지 않고는 하늘 한가운데 눈뜨는.
소리 없는 소리이게
그렇게 그렇게
나를 엎드리게 해다오
구름 흙 속속
시여
캄캄한 밝음이여.
모기 소리보다도 작게
십이월 햇빛 내리는 소리보다도 작게
낮달 뜨는 소리보다도 작게
노을 지는 소리보다도 작게
그렇게 그렇게
바람 소리보다는 크게
바다 우는 소리보다는 크게
벼락 소리보다는 크게
눈물 출렁이는 소리보다는 크게
공기의 소리이게
떠돌 곳도 없이 가득 떠도는.
별의 소리이게
눈뜨지 않고는 하늘 한가운데 눈뜨는.
소리 없는 소리이게
그렇게 그렇게
나를 엎드리게 해다오
구름 흙 속속
시여
캄캄한 밝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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