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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안] Imagine, 미얀마를 위하여/이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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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233회 작성일 2022-02-26 23:35: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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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미얀마를 위하여/이슬안


레논의 노래를 불렀지
“Nothing to kill or die for”
참혹한 일들은 없었다고 너는 
혀를 잘라 혈서를 썼지
쿵쿵 뛰는 심장 꺼내 보였지
붉은 장미 마구 피어 낭자한
겁 없는 5월이었지

우리는 기억을 버려갔고
망월동의 2월은 화창한 듯 음산했지
그때 너,
벼락처럼 나타났지 군화를 신고
만달레이 2월 달력에 광주를 걸었지

Everything will be O.K.
미소 짓는 ‘치알 신’의 티셔츠에
선홍빛 꽃물이 스며들었지
팬의 총탄에 쓰러진 레논처럼
믿었던 총칼에 쓰러져버렸지 
금남로 분수대 앞
산화한 5월의 꽃잎 같은
다웨이·만달레이·몰먀잉·모니와·메르귀·미치나·양곤...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노래했던 우리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19세 소녀 ‘에인절’은 어디에 있는가
 
미얀마여!
미얀마여! 꺼지지 않는 촛불로 타오르라!

* “ ” 속 영어는 존 레논의 노래 ‘Imagine’ 가사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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