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 wil je knuffelen – 한번 안아주세요/이슬안 > SeeIn의 시

ik wil je knuffelen – 한번 안아주세요/이슬안
 

1972년생 

네덜란드의 비앙카
삼혜원의 성춘자 
충현원의 김상희
 
툭 떨어진 동백꽃숭어리처럼
여수시장에 버려진
그녀의 이름들,
 
2018년

이제 괜찮아요
지나온 자리에 새순이 돋고 있으니
미래를 봤으면 좋겠어요*
 
입양 당시 사진이
‘엄마 품 공원’에 걸리는 날이 오면
눈물은 바람에 마르고
원망은 다 날아갈 거예요
 
한번 안아보고 싶어요
꼬옥
 
 
* 2018년 9월 11일 연합뉴스 기사 ‘엄마 한번 안아보고 싶어요.’
** ik wil je knuffelen- 네덜란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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