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례] 홍수-조성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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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조성례
저처럼 붉은 물길을 밟고 싶었던 적 있었지
흔들흔들 움직여 봐도 빠지지 않는 강한 전류는
점점 옥죄어 오면서 강하게 동여매고
붉은 물길을 기다리는 마음에 더 붉은 앙금이 내려앉은 적 있었지
일탈을 꿈꾸며 부르짖던 신음이
자박자박 물길을 밟고
기억속의 어느 젊은 여자가 함께
묵혀있던 쳇증을 흔들어 풀어놓으며
먹구름 사이로 환한 매미울음이
붉은 물길을 쓰다듬고 있지
저처럼 붉은 물길을 밟고 싶었던 적 있었지
흔들흔들 움직여 봐도 빠지지 않는 강한 전류는
점점 옥죄어 오면서 강하게 동여매고
붉은 물길을 기다리는 마음에 더 붉은 앙금이 내려앉은 적 있었지
일탈을 꿈꾸며 부르짖던 신음이
자박자박 물길을 밟고
기억속의 어느 젊은 여자가 함께
묵혀있던 쳇증을 흔들어 풀어놓으며
먹구름 사이로 환한 매미울음이
붉은 물길을 쓰다듬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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