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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임의 시

 

포장마차-박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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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78회 작성일 2023-08-01 17:29: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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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박경임

오늘 하루 땀에 절은 몸을 끌고
우리 술이 있는 곳으로 가자
살아내느라 메마른 가슴을
한 잔의 술로 적셔보자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젊은 남자의
날카로운 콧날이 서글프고
들어주는 이없는
중년 사내의 너스레는
꼼장어 굽는 연기 속으로 사라져 간다
타인의 허물도 내 아집도 용서하며
그대와 나
가장 밑바닥 가슴에 잔을 채우자
남폿불 심지를 낮추어
술잔에 떨어지는
내 눈물이 보이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 술이 있는 곳에서 인생을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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